연초 3000만 달러(약 356억원)에 불과했던 시가 총액이 10월 7일 기준 85억달러(약 10조원)까지 커졌다.
블리자드, 닌텐도, 로블록스, EA 같은 쟁쟁한 게임사들에 의해 이어 전체 5위에 해당한다.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 7월 초부터다. 5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엑시인피니티 가격은 8월 초 70달러를 돌파하며 한달만에 13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10월 2일에는 전일 대비 가격(약 110달러)이 51% 폭등하더니 이틀 후인 10월 4일에는 150달러 고지를 점령하는 등 연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코인시장에서만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용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엑시인피니트 하루 활성 이용자 수는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삼성넥스트 등 굵직굵직한 투자사로부터 1억5200만 달러(18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엑시인피니티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업이 실제로 돈을 벌어 들인다는 것을 보여준 사실상 첫 사례다. 훌륭한 기술을 가진 코인 프로젝트가 많지만 구체적인 활용이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엑시인피니트는 게임에만 집중함으로써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